2009년 07월 22일
트랜스포머 2 : 패자의 역습

왠지 이 영화는 아이맥스까진 아니더라도 큰 화면에서, 사운드 빠방한 극장에서 봐야 할 것 같아서 메가박스 M관을 찾아가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기다렸다. 봤다. 그리고... 잤다.
이런 영화는 시나리오가 너무 튼튼하면 장난감이 덜 팔린다는 통계라도 나와 있단 말인가. 벌써 국내에서만 700만이 넘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헛돈 쓴 게 아니라는 말에도 할말은 없다만... 이건 장난감 카탈로그나 CG회사 홍보영상이 아니라 '영화'가 아니냐 말이다. 그나마 나에게 이 영화 최대의 스펙터클은 옵티머스 프라임도 범블비도 사운드웨이브도 아닌 메간 폭스였다.
내용에 대해선 리뷰 포기.
불만을 덧붙이자면, 첫째, 로봇들이 하도 복잡하게 생겨먹어서 눈이 아른거리는 건 둘째치고 누가 누군지 알아먹을 수가 없다는 점, 둘째, 이렇게 거의 '나노적 헤쳐모여'식으로 변신을 해버리면 변신 전 모체가 페라리건 레미콘이건 뭔 상관이냐는 의문, 세째, 미끈한 여성 인간으로까지 변신해 버릴 수 있는 설정까지 가버리면 이건 더이상 <트랜스포머>가 아닌 <기생수>의 영역까지 침범해 버린 거 아니냐는 황당함(3편은 어쩌려는 거냐). 변신로봇물의 메카닉적 쾌감만큼은 지켜줘야 할 게 아니냐 ㅠㅠ
# by | 2009/07/22 03:28 | 이 영화 | 트랙백 | 덧글(4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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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홉살짜리 아이는 재미있었다고...
2. 어쩌면 아홉살 눈높이에 맞추는 게 목적이었는지도...